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3.7℃
  • 구름많음강릉 12.8℃
  • 구름많음서울 7.5℃
  • 흐림대전 10.3℃
  • 흐림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15.7℃
  • 맑음광주 16.8℃
  • 흐림부산 15.2℃
  • 맑음고창 15.9℃
  • 구름조금제주 18.6℃
  • 구름많음강화 6.2℃
  • 구름많음보은 7.1℃
  • 흐림금산 8.6℃
  • 맑음강진군 15.9℃
  • 구름많음경주시 13.8℃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금융

KB운용, '미국30년국채 엔화 노출' ETF 순자산 3천억원 돌파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KB자산운용은 11일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ETF는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 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KIS 미국채30년 엔화노출 지수'를 추종하며 잔존 만기 20년 이상인 미 국채의 투자 성과를 엔화로 산출한다.

 

달러-엔 환율엔 환헤지를, 엔-원 환율엔 환오픈을 적용해 달러 가치 변동과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본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미국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려 양국 간 금리 차가 축소되면, 달러-엔 환헤지에 대한 운용 비용이 줄어 수익률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김찬영 ETF사업본부장은 ""하반기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 간 금리격차 축소로 엔화의 평가절상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