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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총 2300억달러 넘어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230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사이 23억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대비 약 56% 성장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가 주도하고 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1440억달러로 전체의 62.6%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 뒤를 이어 서클이 590억달러로 두 번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초반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으나, 이후 테라-루나 붕괴와 FTX 파산 등의 사건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중반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암호화폐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이번 성장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LVRG 리서치 닉 럭 이사는 대형 금융사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경 간 거래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암호화폐 행사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더 큰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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