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일곱번째)이 22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0686654583_eca5b4.jpg)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과 아세안 지역의 주요 국가인 말레이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제8차 공식 협상이 8∼1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한국 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말레이시아 측 수마디 발라크리쉬난 투자통상산업부(MITI) 협상전략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70여 명의 양국 협상단이 이번 협상에 참여한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재개 선언 이후 네 차례 공식 협상을 연달아 집중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경제 협력 등 총 10개 분야에서 밀도 있는 논의를 통해 양국의 입장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트럼프 2기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유망 시장과의 양자 FTA를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세안 시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2∼3월 한국의 대(對)아세안 수출액은 두 달 연속으로 대중국 수출을 앞질렀다.
지난 2월과 3월 대아세안 수출은 각각 95억8천만달러, 103억2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중국 수출(95억1천만달러, 100억9천만달러)을 웃돌았다.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이 2개월 연속 대중국 수출을 넘어서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여건을 개선하고 불확실성 해소에 일조할 수 있도록 아세안 유망 시장인 말레이시아와의 조속한 양자 FTA 타결을 목표로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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