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과 통일부(장관 홍용표)는 11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서는 금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금융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북한이탈주민의 올바른 경제생활을 위하여 정착 단계별로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교육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정착 이전에는 하나원을 통하여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사회 정착을 위한 기초 금융지식과 금융사기 예방 관련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거주 이후에는 지역의 하나센터를 통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과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위한 자산관리 방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금융교육은 △금융상품을 활용한 효율적 자산관리 △라이프 사이클과 재무설계 △은행·신용카드 거래 시 유의사항 및 분쟁 사례 △자동차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보이스피싱·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법 △올바른 신용관리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상식을 소개한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북한이탈주민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탈북민 눈높이의 전용 교재 ‘똘똘이와 삼녀의 금융생활 정착기’를 개발하여 금융감독원의 북한이탈주민 대상 금융교육 시 활용하고, 전국 29개 하나센터에 배포하여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용 교재는 먼저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실제 겪었던 금융생활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탈북민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하였으며, 우리 사회 정착 시기별 필요한 금융생활을 단계별로 기술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통일부의 조기 정착 지원 계획과 금융감독원의 지속적인 금융교육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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