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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4 (화)


‘라이프 플랫폼’ 내세운 HDC 'IPARK'…구체 전략은 향후 과제

주거 넘어 리테일·레저 확장 선언…“상품·수익 모델은 향후 구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그룹이 아이파크(IPARK)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며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수익 모델, 실제 적용 방안 등은 제시되지 않아 이번 리뉴얼이 브랜드 이미지 재정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HDC그룹은 13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아이파크 브랜드를 전면 개편하고, 주거 중심에서 벗어나 리테일·레저·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를 3대 부문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LIFE 부문을 강화하고, 아이파크를 해당 영역의 통합 브랜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리뉴얼은 기존 주거 중심 브랜드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 영역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는데, 새로운 브랜드 체계는 ‘Vision Becomes Life’를 중심으로, 고객의 비전을 실제 경험으로 구현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는 설명이다.

 

즉, 주거·도시·리테일·레저·문화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간과 서비스, 경험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통합 라이프 경험(Integrated Life Experience)’을 지향한다는 설명이지만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경험 요소는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 로고의 인지 자산은 유지하면서 구조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Burnt Umber와 Ivory를 중심으로 한 신규 컬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강한 건설사 이미지를 강조하던 색채에서 벗어나 보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톤을 적용한 것은, 주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브랜드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리뉴얼이 실제 사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브랜드 방향성은 제시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사업 전략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HDC 측은 이번 리뉴얼과 관련해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구체화할 상품 구성이나 수익 구조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주거를 넘어 서비스와 운영 중심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은 제시됐지만, 기존 분양 수익 중심 구조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지에 대한 모델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당장 실적에 기여할 사업 계획이 확인되지 않아 ‘선언적 리뉴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실제 단지에서 상품이나 서비스 수준까지 변화가 이어질지 여부 역시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차별화 요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사고 이후 브랜드 신뢰 회복 필요성이 제기돼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리뉴얼을 이미지 재정비와 사업 정체성 재설정 차원에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최근 건설 경기 둔화와 브랜드 경쟁 심화 속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사업 정체성을 재정비하려는 필요성이 커진 점도 이번 리뉴얼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주요 건설사들이 주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브랜드 철학 재정립만으로는 차별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파크가 제시한 ‘통합 라이프 경험’이 단순한 브랜드 변화에 그칠지, 실제 주거 문화와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구체적인 실행 성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한편 신규 브랜드는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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