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공급한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분양 2개월 만에 전 세대 계약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99.75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완판은 정비사업 관리 역량과 소형 평형 중심의 세밀한 상품기획력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제기동역 아이파크는 2020년 도급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절차와 조합 협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시공사 간 갈등 조정과 인허가 협의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특히 회사는 공사비 협의가 완료되기 전인 지난해 9월 철거 및 본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비 협의 전 착공은 이례적인 결정이지만, 조합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분양 시기를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이후 추가 협의 끝에 공사비 합의를 마무리하며 분양 시점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단지는 전용 76㎡ 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 44㎡는 방 2개, 51~59㎡는 방 3개 구조로 설계돼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 판상형 구조와 남향 중심 배치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으며, 단지 중앙에 가든테라스와 보행 중심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피트니스·작은도서관·독서실 등 생활편의시설도 배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비사업 관리, 설계, 조합 협력 등 전 단계에서 통합적 사업관리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기동역 아이파크 완판은 5년 이상 사업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과 상품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사업지에 아이파크 랜드마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에 이어 ‘제기동역 아이파크’까지 연이어 완판에 성공했다.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역시 연내 완판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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