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탁월한 경영 노하우로 대표적인 세무법인으로 인정받는 이현세무법인의 안만식 대표가 세무법인협회의 조찬포럼에서 자신의 경영노하우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세무법인협회(회장 안수남 세무사)는 9월 2일 오전 7시 서울 역삼동 소재 르네상스호텔에서 제1회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유재선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안수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무법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찬포럼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세무법인으로 평가받는 이현세무법인의 안만식 대표의 발표는 세무법인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모텔의 사례와 급변한 명동의 상권을 예로 들며 “이번 조찬포럼이 세무법인들의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현세무법인의 안만식 대표는 ‘세무법인 운영현황에 대한 진단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대형회계법인과 로펌의 운영체계를 분석한 후 이현세무법인의 운영체계를 소개했다.
안 대표는 "이현세무법인은 회계영역과 세무영역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으며 직급마다 의사결정 권한과 보수를 차등적으로 적용, 관리하는 직원의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대형회계법인과 로펌의 경우 운영방식이 독립채산제와 One-Firm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두 가지 형태의 장점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특히 “획일적인 One-Firm 전략은 영업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초래되는 만큼 성과와 지분간의 균형적인 배분이 중요하다”며 “전문성 확보를 위해 One-Firm 전략을 선택하더라도 운영유지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공동으로 책임지고 일정한 원칙을 분명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어 세무법인의 개선방안으로 특성화된 전문법인으로 가는 방안을 고려할 것과 현실적으로 로펌과 대형회계법인과 정면승부하기 어려운 만큼 업무협업과 정보공유를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특히 세무법인간 협력관계 구축과 ‘세무는 세무사가 가장 잘한다’는 인식 제고를 통해 시장의 낮은 인식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진정한 논리로 승부하면서 세무법인간 협력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도 세무법인이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과 국세심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에도 세무사가 적극 진출해야 하며, 수임료 현실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끝으로 “그룹법인이나 외국인투자기업 등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중견기업을 주 공략대상으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세무사건에는 세무대리인 선임이 당연시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내 굴지의 세무법인 대표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과 황선의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안연환 세무사고시회장, 김귀순 여성세무사회장 등 세무업계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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