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이 5G 주파수 경매 총량 제한이 100MHz로 확정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SK텔레콤은 4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5G 주파수 경매 핵심인 3.5GHz 대역에서 총량 제한이 100MHz로 한정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이날 “현실적으로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의 입장에서 100MHz 총량 제한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추가 주파수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 주파수를 확보할 것”이라며 “주파수 운영 능력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투자비 회수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변화를 고민하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라며 “인적이든 물적이든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가급적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유 센터장은 “사업 운영방식 측면에서 여러 ICT 계열사가 각 사업에 적합한 의사결정 등 각각의 최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더 나은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 이동통신서비스(MNO) 중심의 지배구조 하에서는 성장잠재력이 제한될 수 있어 보완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또 “4차산업혁명과 급변하는 ICT 환경에서 역량 결집과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구조, 회사 ICT 역량을 내부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이해관계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센터장은 올해 배당성향에 대해 “5G 무선통신 투자, 요금인하 규제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까지 배당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견조한 실적을 지속해 배당을 높여가는 상황이라면 일정 부분 SK텔레콤의 배당과 연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T캡스 인수와 관련해서는 “보안 산업은 8%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1인 및 고령가구 증가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인수 금액에서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 센터장은 “커머스 사업은 수익성 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내년 손익분기점(BEP) 도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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