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실적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각사가 발표한 자료들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IBK기업)의 상반기 총 당기순이익은 6조70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15%(1조1123억원) 늘어난 수치다.
KB국민은행이 1조3533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은행(1조2718억원)과 우리은행(별도 기준·1조2369억원), 하나은행(1조1933억원)도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은행(농업지원사업비 제외 전)과 기업은행은 각각 7741억원, 803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은행은 농협은행이다. 지난해 4697억원보다 64.81% 늘어났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19.84%, 19.47%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국민은행이 11.9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대 시중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6조7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4조4603억원)보다 11.18%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13.9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업은행이 7.91%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총 가계대출 잔액은 38조2751억원 늘어난 576조8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7.11%다. 국민은행이 13조3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업은행이 3조2130억원으로 가장 적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9.67%)을 보였다.
기업대출도 가계대출과 비슷한 7.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6개은행 총 잔액은 637조3302억원으로 지난해(595조5750억원)보다 41조7552억원 증가했다.
최근 가계대출 규제로 인한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대출은 12.36%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5개은행(기업은행 제외) 총 잔액은 지난해보다 23조2736억원 증가한 211조615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65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잔액을 보이고 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우리은행(15.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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