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금)

  •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11.8℃
  • 연무서울 9.1℃
  • 연무대전 9.7℃
  • 맑음대구 15.3℃
  • 맑음울산 14.2℃
  • 맑음광주 15.2℃
  • 맑음부산 15.4℃
  • 맑음고창 14.3℃
  • 맑음제주 16.7℃
  • 맑음강화 4.6℃
  • 맑음보은 10.6℃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6.8℃
  • 맑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국민연금, ‘나쁜 기업’ 경영 참여한다

환경·고용·지배구조 검토...문제 이사 선임 시 경영 참여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민연금이 경영진 이익을 위해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나쁜 기업에 대해 정관변경 등 적극적인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안)’과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지침(가이드라인)(안)’에 대해 논의한다.

 

앞선 7월 시행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한 후속 조치다.

 

대상은 환경(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투자 측면에서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한 경우다.

 

회사 이익은 높은데 배당을 하지 않는 경우, 대주주 특수관계인 등 임원 보수를 지나치게 높게 잡은 경우, 경영진이 횡령·배임·부당지원으로 사익을 편취했을 경우 등이 해당한다.

 

국민연금이 지속해서 반대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해도 대상이 된다.

 

ESG 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 떨어져 C등급 이하가 되거나, 책임투자와 관련해 예상하지 못한 기업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우려가 발생한 때도 주주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은 문제상황이 발생해도 우선 기업과 대화를 통해 개선을 권유하되, 권유를 거듭 무시할 때만 주주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이러한 주주권 행사 방침을 전체 보유 자산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우선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자산군과 운용방식별 특성에 따라 범위를 넓혀간다.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할 때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의 주식 보유목적이 경영 참여로 바뀌며, 보유지분율이 10% 이상 기업에 경영 참여 주주 제안한 때는 해당 기업의 주식 매매를 정지해 단기매매차익이 생기는 것을 차단한다.

 

주주권 행사 관련된 구체적인 절차, 내용은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