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기준금리가 2.00%로 네달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7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섣불리 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저금리와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로 급증세를 보인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는 작년 1∼7월만 해도 월평균 3조4천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8월 초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증가 속도가 두 배로 빨라졌다. 작년 8∼11월 가계대출은 월평균 6조8천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연 1%대 저금리의 수익공유형 주택대출을 도입한 상황에서 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가계부채가 더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도 가계부채에 대해 우려하며 금리인하보다는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