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우리금융지주와 농협은행 수장을 소환했다. 당초 KB국민은행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으나 야당에서 국민은행장이 아닌 KB금융지주 회장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가 전체회의를 통해 오는 10일 개최될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을 채택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명단에 있었으나, 양종희 KB금융 회장 출석으로 상향 조정해서 추후 재의결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으로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는데, 전임 회장의 문제이긴 하지만, 현 경영진도 내부통제 문제에 책임이 있다는 측면에서 출석이 요구된 상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경우 올해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질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에서는 올해에만 4건의 횡령‧배임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금액은 290억원 가량이다.
이외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등이 개인정보 유출 이슈 관련 출석을 요구받았다.
올해 국감에서는 최근 부당대출과 횡령 등 대형 금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부통제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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