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2024 국감] 세무사회 "세무플랫폼 환급수수료 없는 환급 시스템 도입" 환영

임광현 의원, 영세사업자 원천세 세율환원-직권환급안 제시
국세청장 "수수료 부담 없는 국세청 직권환급, 기재부와 협의해 조정"
세무사회 "수수료 폭리-행정력 폭증시킨 세무플랫폼 생명력 다해"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과다납부한 원천징수 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삼쩜삼, 토스 세이브잇 등 세무플랫폼에게 지급하는 높은 수수료로 인해 배달라이더 등 영세납세자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세납세자들에게 낮은 원천징수율을 적용하고 세금이 없는 경우 직권환급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감에서 국세청장에 대한 국감질의를 통해 “N잡러 등 영세 인적용역자는 본인이 세금을 많이 냈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환급청구를 하지 않았고 국세청이 직접 환급해주지 않으니까 영세 인적용역자들이 10~20만원 환급금을 받기 위해 세무플랫폼 광고를 보고 10~20% 수수료를 주면서 억울하게 지급하고 있다”면서 “인적용역 납세자가 세무플랫폼에 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국세청이 직접 모두 환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임 의원은 이같은 폭리를 취하는 세무플랫폼 문제가 생긴 근본적인 원인과 관련하여 “지난 1998년까지 인적용역 제공자에게 적용되는 원천징수 세율은 1.1%였지만 의료 사업자나 고소득 연예인의 탈세 방지를 위한다고 3.3% 인상해 최근 2년간 629만명이 환급신청하는 절차를 통해 1조5천억 원을 받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민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원천징수세율을 원래대로 환원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국세청이 세금을 과다징수해 실질 환급자가 다수 발생했다면 세금을 많이 걷어간 국세청이 직접 납세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한데도 영세 인적용역자들은 세무플랫폼을 통해 환급받으면서 신고금액의 10~20% 수수료를 부담하고있다”고 질타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영세납세자들이 수수료를 안 내고 국세청이 모두 환급해 줄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을 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이러한 임 의원의 지적과 대안제시에 대하여 강민수 국세청장은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세청 국감에서 박수민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홈택스 접속폭주로 인해 세무플랫폼의 IP차단 문제에 대하여 질의하자, “올해 특히 세무플랫폼의 부당공제, 소득이 있건 없건 모두 공제대상이 된다는 과장광고 등의 문제로 인해 올해 상반기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기한후신고, 환급신고가 2~3배로 늘어 수백만 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전체 전산이 다운되는 상황에서 본인(세무플랫폼)의 영리목적을 위해서 국가의 전산자원을 대폭 잡아먹고 있는 IP를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국세청장이 세무플랫폼의 과장 광고와 부당공제 등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고 세무플랫폼에 대한 세정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삼쩜삼, 토스 세이브잇 등 세무플랫폼들이 골프장 캐디의 매출누락 신고, 연말정산 부당공제 등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국세청에 고발한 바 있고, 세무플랫폼은 불성실신고를 인정해 개별납세자에게 재신고할 것과 받은 수수료는 환불 한다고 고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세무플랫폼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한국세무사회는 “이번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과 국세청장이 세무플랫폼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입법 및 행정적 대응책을 내놓은 것을 환영한다”면서 특히 “국세청 차장 출신 기재위원이 세무플랫폼의 과다수수료 문제를 제기하고 국세청장이 부당공제와 과장광고를 언급하면서 직권환급과 원천징수율 1% 환원 등을 국세청장이 조정하겠다고 화답한 대로 입법화되면 국가재정과 세무행정에서 세무플랫폼의 폐해를 막아 생명력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세무사회는 “최근 세무플랫폼의 불성실 환급신고와 탈세조장 행위의 급증은 그 결과물”이라면서 “세무플랫폼의 캐디 매출누락신고, 연말정산 부당공제 종소세환급신고 등에 대해 즉각 전수조사해 세무사회 주장이 맞는지, 세무플랫폼의 환급신고가 맞는지 그 결과를 밝혀 세정을 정상화하고 나라 곳간을 좀먹는 국기문란 행위를 즉각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