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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경진대회서 ‘CBT’ 첫 실전…“디지털 전환 가속화”

'제2회 전국 세무사사무소 대항 세무회계 경진대회’ 성황리 개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세무사 및 사무소 직원의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경진대회에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을 전면 도입했다. 향후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을 디지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회계 전문가들의 디지털 전환(DX) 속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제2회 전국 세무사사무소 대항 세무회계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세무사 회원과 사무소 직원 1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실력 경쟁을 넘어, 한국세무사회가 추진하는 디지털 기반 자격시험 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 무대'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세무사회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의 실제 적용이었다.

 

세무사회는 경진대회를 통해 응시 및 결시 자동 확인, 디지털 답안 제출, USB 기반 보조저장 등 CBT 시험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시험 방식 대비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세무사회는 이번 대회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추후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에도 CBT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구재이 회장은 "제2회 경진대회는 단순히 실력을 겨루는 자리를 넘어, 우리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의 디지털 전환을 실제로 구현한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현장에서는 세무사사무소 단위로 팀을 구성해 참여한 참가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고사장 입실 전 예상 문제를 함께 점검하거나 서로 격려하는 등 사무소 내 실무 학습 문화와 협업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대회 당일 세무사회는 커피차와 간식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세무사회는 이번 대회의 시상 체계도 대폭 보강했다. 기존 개인전·단체전 외에 ▲연령별 최고득점상 ▲최연소·최고령 참가자상 ▲최다참가상 등 다양한 부문을 신설했다. 이는 단순 성과 중심을 넘어 참여 의지와 세무사 공동체 기여도를 폭넓게 평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세무사회는 대회 종료 후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CBT 운영 및 시험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향후 자격시험 방식 개선 및 대회 운영 고도화에 반영할 방침이다.

 

구재이 회장은 “대회에 참여한 세무사 공동체 모두의 안정적 성장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과 성장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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