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금)

  • 흐림동두천 1.4℃
  • 맑음강릉 13.1℃
  • 박무서울 4.3℃
  • 박무대전 2.1℃
  • 연무대구 10.3℃
  • 맑음울산 12.8℃
  • 연무광주 8.2℃
  • 맑음부산 16.0℃
  • 맑음고창 7.0℃
  • 맑음제주 17.0℃
  • 흐림강화 0.5℃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11.8℃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포스트 APEC’ 경주, 세무사회와 손잡고 ‘고향사랑기부’ 프로젝트 시동

경주시·경주지역세무사회, 지역소멸 위기 극복 위한 업무협약
세무 전문가 네트워크 활용 기부 참여 장벽 대폭 낮춰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기운,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 이어갈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 경주시가 지역 내 세무 전문가 그룹과 손을 잡고 ‘지방 재정 확충’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힐튼호텔 경주에서 경주지역세무사회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및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전문 세무 인프라를 활용해 기부 문화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문 인력의 현장 밀착형 홍보’다. 경주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과 마을세무사들은 앞으로 기부자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 정보를 전문적으로 안내하게 된다.

 

최혁준 경주시 부시장은 “세무 행정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의 협력은 기부제에 대한 시민과 외지인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대구지방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경주시에 750만 원을 기부하고, 경주 지역 세무사들이 대구와 구미에 교차 기부하는 등 ‘상생 기부’의 모델을 제시한 점이 이번 협약의 밑거름이 됐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높아진 도시 브랜드 가치를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통해 확인된 시민들의 역량을 이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결집해야 할 때”라며 “세무 전문가들이 지원사격에 나선 만큼 고향사랑기부제가 경주의 주요 사업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재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경주는 시민 모두 혼연일체가 돼 APEC 정상회의를 역사상 최고의 행사로 성공시켰다”며“이제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경주시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고향사랑기부 제도 활성화에 세무전문가들이 함께 나서 준다니 매우 든든하다”고 환영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역시 힘을 보탰다. 구 회장은 “이번 협약은 중앙 차원의 캠페인을 넘어 지역 단위에서 성과를 구체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주 고향사랑기부금 10억 원 달성’을 위해 중앙회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와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답례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기부금이 지역 소멸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 등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시의 행보를 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전문직 단체와 협력해 정책 실무의 효율성을 높인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2024년 870억 원에서 1,515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함께, 전국 1만7천여 세무사들이 세액공제 등 절세 혜택을 중심으로‘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나서며 고향사랑기부 붐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