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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행안부, 남구로시장서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공동 개최

추석 앞두고 재능기부와 전통시장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행안부와 함께 '마을세무사 무료세무상담 재능기부'에 나섰다. 또한 전통시장 장보기, 소상공인 응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섰다.

 

 

한국세무사회는 25일 남구로시장에서 대대적인 '2025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장인홍 구로구청장, 윤성한 남구로시장 상인회장 등 상인엽합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세무사제도 창설 64주년과 마을세무사제도 도입 9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전국 7개 지방세무사회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기획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5년 서울시에서 시작된 마을세무사 제도가 이제는 전국적인 민관 거버넌스로 가장 성공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며 "아무런 보수 없이 1,500여 명의 세무사들이 10년 가까이 활동하는 것은 기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세무사들은 사회공헌과 공익 활동을 DNA로 가지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상속, 증여 등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마을세무사 제도는 세무 상담이 꼭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따뜻한 제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추석을 맞아 마을세무사가 직접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의 세금 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뜻깊다"며, "이번 행사와 함께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다양한 노력이 맞물려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서민 생활 안정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남구로시장 현장에서는 상속·증여세, 양도세, 취득세 등 일상과 밀접한 세금 문제에 대한 상담이 잇따랐다.

 

한 상인은 "가게를 운영하며 세금 문제가 늘 부담이었는데, 현장에서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빛나 에스엔피 세무회계 대표세무사는 이날 미니 인터뷰를 통해 "사무실 안에서 전화로만 상담하다가 이렇게 직접 시장에 나와보니, 내 시야가 너무 좁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세 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세무사 활동을 해보니 세금 문제가 필요한 곳에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재능 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세무사회는 이날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앞치마' 5200장을 제작해 지원 용품으로 전달했다. 앞치마에는 '늘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세무사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 한국세무사회는 구로구청에 100만원 상당 쌀을 전달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한편,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는 오는 10월 2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활 현장에서 직접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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