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토)

  • 구름많음동두천 0.5℃
기상청 제공

은행

[2024 국감] 중‧저신용대출 늘린데서 인가했더니…인뱅3사, 주담대 11조 급증

인뱅 주담대, 지난해 8월 대비 1년 사이 47% 증가
시중은행 주담대 증가율 10.4% 늘어난 것과 비교돼
본래 설립 취지 무색 비판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1년간 약 11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 등 영향으로 수요가 몰린 것인데, 인터넷은행의 본래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사의 올해 8월 기준 주담대 총액은 전년 8월(23조4000억원) 대비 47% 증가한 3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5대 시중은행 주담대 증가율이 10.4% 였던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가파르다.

 

케이뱅크는 주담대 잔액이 1년 만에 무려 87.8% 늘어나며 7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뱅크는 29% 증가한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이후 1조8000억원의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에 주담대 수요가 몰린 배경에는 낮은 금리, 편리한 서비스 등의 요인이 있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본래 설립 취지가 중‧저신용대출 공급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부실 우려가 적고 손쉽게 이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주담대가 급증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인터넷은행들이 주담대를 급격히 늘리는 것은 포용적 금융을 목표로 한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며 “급격한 대출 증가가 가계부채의 질을 악화시키고 금융시자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