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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코로나의 역설’...생보업계 판매량 오히려 성장

공시이율 일제 하락‧판매중단 상품도 속출…라이나생명 역행 ‘눈길’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즘(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상반기 생명보험시장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들은 사망보험 절판마케팅과 방카슈랑스 채널 저국성 보험 확대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초회보험료 및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경신하며 시장을 확산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성장의 원동력이 일시적인 절판효과에 머물러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시장이 침체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 향후 생보업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보험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사망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개인 생명보험 보험료 및 해지율 추이, 판매채널 등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초회보험료 증가율이 1월과 5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에서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개인 생명보험 월별 초회보험료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부터 오히려 27% 증가세를 보였고, 3월 29.2%, 4월 24.6%, 6월 26.6%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수입보험료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1월 -1.2%를 기록했으나 2월부터 4.1%, 3월 6.5%, 4월 6.7%, 5월 2.3%, 6월 11.6%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개인 생명보험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사망보험의 절판 마케팅 효과, 방카슈랑스 채널의 저축보험 판매 확대 등에서 찾았다.

 

사망보험 초회보험료는 보장성보험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절판 마케팅 효과로 2월과 3월 각각 전년 대비 5.4%, 4.6% 증가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굴려서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말한다.

 

보험료 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에 따라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험금 규모가 달라져,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금은 동일하더라도 내는 보험료가 높아지게 된다.

 

사실상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발생했던 것으로 수입보험료 및 초회보험료 증가는 이 같은 일시적 매출확장 효과와 수익성 개선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코로나 확산과 생보업계 수익성이 반비례한데는 수년간 침체되어 있던 저축성보험 판매 제한의 고삐가 풀린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보험 판매도 2월과 3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5%, 105.7% 증가했는데, 보험연구원은 이를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예·적금 상품의 경쟁력 약화,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이슈로 인한 펀드 판매 위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업계는 IFRS17 등 회계제도 변화에 따라 저축성보험 판매량을 의도적으로 줄여왔다, 다만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경쟁 업계인 은행권에 비해 비교우위에 서면서 역설적으로 저축성보험 판매량이 늘어났던 셈이다.

 

다만 연구원은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성장성 둔화 및 수익성 악화 우려가 존재하므로 보험사의 신시장 확보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 경기부양 효과도 한계를 보일 수 있다"며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저축보험 판매 확대가 향후 수익성 악화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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