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함광진 행정사) 국가에 규율이 없다면 국가를 운영하는 기본 틀은 무엇일까? 국가는 헌법과 법률, 각종 규제 등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질서가 유지된다. 하지만 국가에 법률이 없다면,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가 발생한다. 계약을 지킬 의무가 없어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게 될 것이다. 상거래 계약이나 금융 거래의 신뢰도가 사라지면서, 경제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고도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결국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질 것이다. 규율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개인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데, 이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충돌하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이익이 상충하는 상황에서 분쟁을 조정할 기준이 없으면 갈등이 격화되며 사회적 혼란이 가중된다. 이러한 혼란은 곧 범죄 증가와 치안 부재로 이어진다. 법률이 없으면 범죄 행위를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폭력, 절도, 사기 같은 범죄가 만연해질 위험이 크다. 또한,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받기 어렵다. 규율이 없는 상황에서는 강자가 약자를
(조세금융신문=함광진 행정사) 작은 물품도 회사의 중요한 자산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사 탕비실에 비치된 간식들이 온라인 중고거래 마켓을 통해 사적으로 거래된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회사 내 자산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직원들이 사소한 물품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가 문제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의 자산, 그중에서도 비품이나 소모품은 비록 작은 규모일지라도 중요한 자원이다. 소속 직원이 이를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가령, 비품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회사 물품을 집으로 가져가면 이는 횡령죄, 다른 업무를 하는 직원이 가져가는 경우는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원이 간식을 집에 가져갔다고 형사고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고소를 진행할 경우 회사와 직원 간 감정적 대립이 심화되고, 소송 절차가 장기화되면 경제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법적 대응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에 ‘물품관리규정’을 만들어 직원들이 규정을 잘 이해하고 따르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사규를 통한 예방의 중요성 기업 입장에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