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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SKIET·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무보증사채 등급 강등

업황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무보증사채 등급 하향 조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이 24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관련 기업 3곳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한기평은 SKIET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등급은 ‘A’로, 에코프로는 ‘A-’로 각각 유지했다.

 

먼저 한기평은 SKIET의 무보증사채 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선 ▲Captive향(계열사 내부시장)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및 대규모 영업적자 기록 ▲업계 전반의 부정적 수급상황 지속으로 영업실적 개선여력 부족 ▲저조한 영업현금흐름과 과중한 투자 지출로 인한 차입부담 확대 ▲해외 신공장 투자로 저조한 현금흐름 지속과 차입규모 확대 전망 등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및 에코프로비엠의 무보증사채 등급 강등에는 ▲업황 둔화 및 판가하락 여파에 따른 매출 급감 및 대규모 영업적자 ▲영업실적 개선여력 제한적 ▲운전자본부담 및 과중한 투자지출로 차입 규모 확대 ▲국내외 증설로 차입금 증가세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민원식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SKIET의 경우 “영업실적 개선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폴란드 3·4공장 관련 투자 부담으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는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전 순이익)가 부(-)의 값을 기록할 전망이고 2025년에는 순차입금/EBITDA가 7배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장기적으로는 전방 수요 회복과 주요 공장 가동률 개선으로 커버리지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겠으나 전방 수요 상황 및 Captive향 물량 회복 여부 등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에 대해선 “역시 영업실적 개선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투자 증가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주요 재무비율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점진 상승해 200%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순차입금/EBITDA는 올해 급등한 이후 4배를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전방 업황 둔화에 따른 저조한 영업실적 지속과 2025년까지 계획된 연간 1조원 내외 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주요 재무비율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의 순차입급/EBITDA는 3.5배를 지속 상회하고 부채비율은 2025년 이후 200% 중반대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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