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금)

  • 맑음동두천 17.0℃
기상청 제공

“2025년 신규판매 승용차 10대 중 1대 전기차”

블룸버그 ‘전기차 전망 2018’ 보고서…中 세계 최대 시장 전망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오는 2025년이면 새로 판매되는 전 세계 승용차 10대 중 1대는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최근 이 같은 전망을 담은 ‘전기차 전망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 세계 승용차 신규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오는 2020년 3%를 찍은 뒤 2025년이면 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30년 28% ▲2035년 43% ▲2040년 55% 등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 대수로는 지난해 110만대에서 2025년 1100만대, 2030년 3000만대, 2040년 6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말하는 전기차는 순수 전기차(BEV)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것이다.

 

또 블룸버그는 중국이 전기차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든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건너뛰고 곧장 전기차 시장에 주력해 전기차 업계의 1위가 된다는 산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버스 시장의 성장이 전기 승용차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전기버스의 보유 비용이 전통적인 내연기관 버스의 보유 비용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기버스는 유해한 배기가스를 줄이고 도시의 대기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촉망받는 방안 중 하나”라며 “이미 전 지구적으로 30만대 이상의 전기버스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중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지난해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의 99%를 차지하며 전기버스 시장을 이끌어 왔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중국을 따라가는 추세”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 시내버스 판매량의 84%가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도 블룸버그는 공유차량의 성장도 전기차의 확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았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공유차량의 규모는 현재 500만대도 안 되지만 2040년까지는 2000만대를 넘을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전기차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공유차량의 9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만성적 내수불황, 제대로 된 민생추경이 답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작년 세수결손액(본예산 대비)은 –30.8조원인데, 이 중 법인세 감소분(-15.2조원)이 절반 가까이 된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국정 기조로 격상한 이후 2023년 –56.4조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문제는 세수 충격이 중산층과 서민경제 전반에 걸친 증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민생분야는 ‘긴축을 통한 경기부양’이라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 사이클이 만성적 내수불황의 주범인 이유다. 2022년 이후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중산층과 서민경제는 만성적 내수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건전재정 중독에 빠져 재정은 더 불건전해지고,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민생긴축 압력을 높이는 악순환(세수펑크⟶고강도 민생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 경제가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실패로 검증된 건전재정 기조를 전면 폐기하고, 중장기 균형 재정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특히, 제대로 된 민생추경을 통해 내수불황을 타개할 근본 대책을 담아내야 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