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한양증권 인수 계약을 맺은 뒤 석달째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를 신청하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별건으로 인수 자금을 투자한 OK저축은행을 조사 중이라 이 논란을 피할 방안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 9월19일 한양증권의 원 소유주인 한양대 재단과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지금껏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심사 신청 서류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쟁점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OK저축은행이다. KCGI는 한양증권의 인수 자금 2천203억여원을 마련하고자 OK저축은행과 메리츠증권에서 약 1천억원씩을 유치했다. 해당 저축은행이 속한 OK금융그룹은 계열사의 대부 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현재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OK캐피탈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1천억원에 가까운 부실 채권을 안고 있다는 사실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에서는 OK그룹이 차후 한양증권 경영에 참여할 개연성 등에 관해 우려를 표명했다는 전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OK그룹에 대한 당국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50억8천만 달러(49조1천19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1천13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천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을 약 37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지속적인 AI 열풍 속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 92억4천만 달러보다 106% 급증했다. 특히,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288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 CFO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이번 4분기부터 시작하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주력 AI 칩인 H200의 매출도 이번 분기에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엑시온그룹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엑시온그룹은 20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등 약 4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1천58원에 신주 378만718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주식회사 메르센애널리틱스(378만718주)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관기관과 함께 조성한 ‘기업 밸류업 펀드’가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한다. 20일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펀드의 하위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오는 21일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 대상자는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구성 및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기업이다. 앞서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개사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지난 4일 총 2000억원 규모의 민간연기금 투자풀을 활용한 간접펀드인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했다. 거래소와 유관기관 5곳이 10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매칭 자금 1000억원이 합해졌다. 거래소는 유관기관들과 3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밸류업 투자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연내 조성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한다. 이번에도 기관과 민간이 각각 1500억원씩 투입하며, 이로써 기업 밸류업 펀드 규모는 총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추가 조성은 밸류업 관련 투자문화 확산 및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거래소를 포함한 증권 유관기관은 밸류업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일 발간한 '2025년 자산운용 전망: 재조정 이유'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채권과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전통적으로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에 투자를 해왔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12월과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하고, 다른 시장의 중앙은행도 내년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시행하는지가 관건이며,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면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M&A(인수 합병)로 채권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CMBS(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가 가장 매력적이고, AAA-와 BBB- 등급 유가 증권 스프레드가 공정 가치 평가 대비 투자 가치가 있다"고 제언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미국 주식 시장은 일부 대형주 집중도에 따른 위험이 있지만,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내년에는 미국 대형주와 중형주의 균형 전략을 취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가비아가 후이즈의 주식 약 202억원어치를 취득했다. 클라우드(원격 전산서비스) 업체인 가비아는 19일 공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체 후이즈의 주식 128만8천695주를 약 202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뒤 가비아의 후이즈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서비스 관련 사업 연계 등의 시너지 효과로 회사 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68호 ‘퇴직연금, 언제 어떻게 받을까’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들의 재정 상태와 성향에 따른 퇴직연금 수령 의향과 인식을 조사하고, 연금 수령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퇴직급여를 수령해야 할 시기에 퇴직자가 의사결정이 필요한 지점은 연금수령 의향, 연금개시시기, 연금수령방법, 연금계좌 이전 등으로 특정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퇴직연금 수령 의향은 가입자의 재정여건·퇴직연금 가입유무·퇴직연금 세제 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겠다는 응답자는 50.2%로, 이들의 평균 자산은 12억2000만원으로 일시금을 선택한 응답자(9억5000만원)보다 약 3억원 많았다. 반면 일시금 인출하겠다는 응답자의 부채의존도는 41%로 연금수령 의향을 밝힌 그룹(15~16%)에 비해 높았다. 또한 연금 수령을 선택한 응답자의 퇴직연금 가입율은 67%인데 반해 일시금을 선택한 응답자의 퇴직연금 가입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 감면 사실을 아는 응답자 비율은 52%에 그치는데 퇴직소득세 감면받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카카오 임원들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임원이 지난 8~14일 총 4억5천260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도 매수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은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 주축을 비롯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조직의 최상위 인사에 해당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임원 1명당 약 5천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도 지난 5월과 8월 책임 경영을 이유로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당시 주주 서한에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금주중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9% 내린 14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기도 했지만, 주가는 장중 137.15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4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주가 하락에 시가총액도 3조4천37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이날 주가가 1.34% 오른 애플(3조4천460억 달러)에 다시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13일 만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설지,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 분기(5∼7월) 실적 발표 때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은 더 높은 실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날 주가 하락은 최신 AI 칩 '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달 기업공개(IPO) 건수와 건당 규모가 증가하면서 주식 발행 액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0월 주식 발행금액은 7천676억원으로 전월 대비 6천565억원(590.7%) 증가했다. IPO 건수와 규모가 전월 4건, 평균 155억원에서 10월 17건, 평균 376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월에는 유가증권시장 IPO가 없었지만, 더본코리아[475560] IPO(증권신고서 제출 및 납입일 기준)가 진행된 영향이 컸다. 유상증자 역시 4건, 1천277억원으로 전월(2건, 493억원) 대비 158.8% 늘었다. 회사채는 30조3천224억원이 발행돼 전월(31조5천354억원) 대비 1조2천130억원(3.8%)이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5조260억원으로 전월(3조710억원) 대비 1조9천550억원(63.7%) 증가했지만, 금융채 발행 규모가 22조9천171억원으로 전월(26조7천643억원) 대비 3조8천472억원(14.4%)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44조9천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