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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독자·합작공장 확대에 삼성SDI도...그린뉴딜 타고 美 공략 가속

LG에너지솔루션-GM, SK이노베이션은-포드와 각각 합작 공장 설립
'K 배터리' 미국 발판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영향력 강화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SK이노베이션은 2위인 포드와 각각 합작 공장 설립에 나서면서 'K 배터리'가 미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자동차업계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연 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상치는 2025년 기준 150만대로, 그린뉴딜 수혜로 전기차 시장이 동기간 약 90만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까지는 세계 시장에서 미국이 전기차 성장이 가장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대응 차원에서 배터리를 전략적 육성 품목으로 꼽고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약 3조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1공장과 2공장을 각각 9.8GWh, 11.7GWh 규모로 건설 중이다. 1공장은 올해 내에 마무리 짓고, 2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과 동시에 양산체제로 돌입한다는 목표다.

 

포드와의 합작 공장에는 총 6조원이 투자되며, SK이노베이션이 그중 절반인 약 3조원을 투자한다. 포드 합작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60GWh 규모다. 현재까지 나온 SK의 미국 투자 규모는 1·2 공장과 포드 합작 공장을 더해 총 6조원이며, 추가로 독자 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2012년 미시간주 소재 배터리 독자 공장을 통해 일찍이 미국에 진출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합작 제1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근 테네시주에 GM과 2공장을 추가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각각 35GWh 규모의 배터리 1·2 합작공장 건설을 통해 2024년까지 총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 공장에 2조원대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한 GM과 공동 설립하는 1·2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으로 투자해 독자 공장을 증설함으로써 미국에서 독자 공장과 합작 공장을 합쳐 총 14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2위, 삼성SDI는 5위, SK이노베이션은 6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사업 확대로 LG에너지솔루션은 선두 지위를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은 5위권 내로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헝가리에 3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다른 완성차 기업과 합작사 설립도 논의 중이다. 글로벌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세계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SDI는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을 써야 부여되는 관세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연내에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에 합의해 미국 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른 추가 증설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한국 기업들의 수주 확대와 공격적인 증설로 글로벌 전기차 미래 시장에서  K 배터리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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