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재철 기자)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가 진통 끝에 결국 기재위를 통과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체회의 열고 한국투자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안건을 상정해 여야 합의로 오후 5시경 기재위를 통과시켰다.

앞서 기재위는 전체회의가 시작 후 한 차례 KIC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건을 상정하려 했지만 새누리당 일부 의원이 이에 대해 전혀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의결되지 못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이건에 대해 협의하거나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갑자기 감사청구를 올리는 것은 괘씸죄 같이 마무리되는 안 좋은 전례를 남긴다”고 의결에 반대했다. 

이에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누리당 내부에서 협의가 안된 것은 전적으로 새누리당 문제”라면서 “감사 청구안 통과를 앞두고 정회한다면 최경환 부총리를 향해 질문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발언은 앞서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절차상 의원님들에게 설명하지 못했다”며 다시 설명하는 자리(정회)를 가졌으면 한다는 제안에 따른 것이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당 의원이 내용을 모르고 정회하겠다는 것은 문제”라며 “강석훈 간사는 합의해 주는척 했으면서 여당 의원들에겐 설명을 안했으니 이렇게 할거면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도 “여당 내 소통부족으로 정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안홍철 사장은 기관 규칙을 위반한 사항도 있다. 당장 운영위원회를 열어 해임여부를 논의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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