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책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따뜻한 봄날 오후의 악몽?

신한금융투자 네 가지 문제점 지적

(조세금융신문) 신한금융투자가 5월 금통위 금리동결 결졍에 대해 '따뜻한 봄날 오후의 악몽'이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주열 총재의 정책스탠스는 마치 모호하기만 했던 김중수 전 총재와 유사해져 가는 모습이었다"며 “경기 판단은 중립적이다 못해 다소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까지 했다”며 “현실과 이상간의 괴리가 존재하면서 통화정책에 있어 문제점들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가 지적한 금통위 통화정책의 문제점은 네 가지다.


먼저 헤드라인 수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9%, 전년동기 대비로 3.9%의 성장을 기록해 숫자 자체만 보면 매우 훌륭한 성적이었지만 수출 이외의 성장동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수의 기여도는 –0.2%로 부진했고, 투자도 건설부문이외에는 뚜렷하게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금통위는 헤드라인 수치로 정책 결정을 하려는 매우 위험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두번째로 금통위가 수출과 내수 경기가 이원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분기 1.2%의 순수출 기여도 증가가 국내 경기 회복을 더 이상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경기가 선순환 구조로 진입하려면 수출 경기 회복이 임금 상승이나 고용 증가로 이어져야 하지만 성장에 비해 임금 상승률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2007년 이후 우리 나라의 단위 노동비용은 –1.8% 감소한데다 40대 미만 취업자수는 줄고 있는 데 50대 고용 증가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것.


세 번째로 금통위는 발생하지도 않는 인플레이션 망령에 휩싸여 있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총재는 내수가 세월호 사고로 위축되고 있고, 원화 강세는 물가상승률을 낮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물가는 곧 상승한다는 전망만을 고집하고 있어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허황된 전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 번쩨로 현실과 향후 경기전망이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5월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현재 시장금리는 더딘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고, 원화 강세는 물가를 낮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는 내수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한은의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현재 경기는 추세치를 따라 회복하고 있으며, 한은의 예상경로, 즉 올해 4.0%, 내년 4.2%를 성장한다면 기준금리는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지만 현재의 경기인식과 기준금리 인상간의 연결고리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