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책

증권·생보업계, 지난해 인력 3700명 감소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금융권 인력이 지난해 27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이 잇따른 증권업계와 생명보험업계에서만 3700여명이 줄었다.   반면 카드업계는 1100여 명 늘어났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 86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직원은 총 19만5832명으로 1년 전보다 2693명(1.4%)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계(23곳)는 2013년 말 3만3927명에서 작년 말 3만1501명으로 1년 새 2446명(7.2%)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생보업계(8곳)는 1만5794명에서 1만4463명으로 1331명(8.4%), 은행(14곳)은 10만2600명에서 10만1532명으로 1068(1%)명 각각 줄었다. 손해보험업계(9곳)는 2만6170명에서 2만5741명으로 429명(1.6%) 감소했다.


인력 감소율은 생보업계와 증권업계가 손보업계와 은행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카드업계는 같은 기간 1만2095명에서 1만3196명으로 1101명(9.1%) 증가했다. 또 할부금융·리스사·저축은행 등 기타 금융권도 7919명에서 9399명으로 1480명(18.7%) 늘었다.


6개 업종 중 증권업계와 생보업계만 정규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정규직이 3010명(10.6%) 감소하고 계약직이 564명(10.4%) 증가했다. 생보업계는 정규직도 1290명(8.7%) 줄고 계약직도 988명(4.0%) 감소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정규직이 1만37명에서 1만310명으로 273명(2.7%) 증가한 데 비해 계약직은 2058명에서 2886명으로 828명(40.2%)이나 늘어났다.


금융권 전체의 남녀 직원 증감을 보면 남직원은 2013년 10만5926명에서 2014년 10만3923명으로 2003명(1.9%), 여직원은 9만2599명에서 9만1909명으로 690명(0.7%) 각각 감소했다.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훨씬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남직원의 경우 증권업계가 2만531명에서 1만9592명으로 939명 감소했다. 은행은 5만2335명에서 5만1440명으로 895명, 생보업계는 8008명에서 7347명으로 661명 각각 줄었다.


감소율은 생보업계가 8.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증권업계(4.6%), 은행(1.7%) 순이었다.


여직원도 증권업계가 1만3416명에서 1만1909명으로 1507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생보업계는 7786명에서 7116명으로 670명, 손보업계는 1만2410명에서 1만2070명으로 340명, 은행은 5만265명에서 5만92명으로 173명 각각 줄었다.


감소율은 증권 11.2%, 생보 8.6%, 손보 2.7%, 은행 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드업계는 남녀 직원이 모두 증가했다.
 

남직원은 6179명에서 6514명으로 355명(5.4%), 여직원은 5916명에서 6682명으로 766명(12.9%) 각각 늘어났다.


한편 증권업계와 보험업계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증시 불황으로, 보험업계는 저금리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작년 상반기 한화투자증권(대표 주진형)과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이 각각 350명, 300명으로부터 희망퇴직을 받았다.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도 145명을 줄였고, 오릭스PE로 인수 예정인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460명을 감원했다.


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이 지난해 초 1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이 상반기 300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540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을 받아 총 840명을 줄였다.


이 밖에 인수합병 이슈로 한 해를 보낸 DGB생명(회장 오익환, 전 우리아비바생명)도 10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는 지난해 직원이 소폭 늘었지만 올해 3월 400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