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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취임…“농어촌 경제활성화 선도”

27일 취임식 시작으로 공식 업무 시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제12대 신임 원장으로 최창수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28일 농수산진흥원은 전날 최 신임 원장이 임명장을 받고 경기도 친환경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전 직원이 참석하는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지난 22일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지 닷새만이다.

 

최 신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그동안 농협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먹거리 전략 혁신 선도기관이라는 농수산진흥원의 비전을 실천하겠다”며 “경기도의 농어업과 진흥원의 발전을 위해 농어민들의 입장과 의견을 경청하고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최 신임 원장은 농수산진흥원을 경기도 농어촌 경제활성화를 선도해 농어업인이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성장시키고, 동시에 경기도 농수산식품 판매 확대를 위한 플랫폼과 시스템, 브랜드를 갖춘 조직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최 신임 원장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비서실장,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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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