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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국 가계부채, 경제위기 촉발 임계 수준 도달

금융硏 , OECD 평균 69%보다 훨씬 높은 86% 기록

(조세금융신문) 우리나라 가계 부채 규모가 올해 1분기 1024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를 웃돌 뿐 아니라 경제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임계 수준에 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우리나라의 매크로레버리지:분석과 전망' 세미나에서 이명활 선임연구위원은 "2012년 OECD 통계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명목GDP 대비 레버리지 비율은 OECD평균인 69%보다 높은 86%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통 가계부채가 명목 GDP의 85% 내외 수준에 이르면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임계 수준으로 평가된다.


매크로레버리지는 경제주체인 가계·기업·정부의 부채를 모두 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거시경제 전체 부채의 총합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공기업을 포함한 기업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은 OECD 평균(121%)보다 낮은 109%, 정부부문 레버리지 비율도 OECD평균(82%)보다 낮은 35%를 기록했지만 가계의 부채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다고 우려했다.


이는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27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가계부채는 1024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적당한 수준의 부채는 원활한 경제활동 및 후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과도한 레버리지는 경제성장 둔화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금융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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