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전경. [사진=NH농협은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등 핵심역량을 높여 농협은행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이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이 ‘미래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고 잎을 키워나가야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고객 신뢰’가 변화지 않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이를 토대로 중점 추진과제가 제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 행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ESG 경영체계 확립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를 꼽았다. 그는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은 우리의 시대적 과제”라며 “ESG 특화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경영 전반에 이를 적극적으로 접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교한 리스크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잠재리스크 관리를 통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대 및 한계기업 증가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행장은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통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NH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도약, 데이터 활용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핵심기술 내재화 등 4가지 핵심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행장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등 핵심역량을 높여 차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량차주, 유망분야의 신규 주거래기업 확대를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금융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고객군별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 제공, 주거래 고객 확대를 통해 사업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농협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5개월에 걸쳐 미래경쟁력제고 TF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 만큼 실행 주체인 각 부서와 지역본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행장은 “옛말에 ‘본립도생’이라는 말이 있다.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이라며 “기본가치를 고객에 두고, 이 기본이 바로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농협은행의 미래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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