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1.6℃
  • 구름조금서울 10.9℃
  • 구름조금대전 9.8℃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8.6℃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2.0℃
  • 맑음고창 6.3℃
  • 구름조금제주 14.2℃
  • 구름조금강화 9.9℃
  • 구름많음보은 8.3℃
  • 맑음금산 8.8℃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보험

메리츠‧흥국 이어 삼성화재도…‘방카슈랑스’ 잇단 철수 왜?

삼성화재 영업 시작 21년 만에 방카슈랑스 전면 중단
IFRS17 체제에서 저축성 보단 보장성 보험 집중 유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 영업을 시작한 지 21년 만에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새 국제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서 저축성 보험보단 보장성 보험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 1월부터 은행들을 대상으로 장기보험 신규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휴에 따라 기존 판매했던 상품만 관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 판매를 중단한 것은 지난해 보험업계에 도입된 IFRS17 영향으로 풀이된다. IFRS17체제에서 보험사는 저축성 보험을 매출에서 제외, 부채로 간주한다.

 

IFRS17에서 보험사 이익지표 중 핵심으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해선 저축성 보험보다는 보장선 보험을 판매하는게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보험사 입장에선 은행에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저축성 보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카슈랑스에 집중할 동기가 줄어든 셈이다.

 

삼성화재 이외에도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손보사가 이미 방카슈랑스에서 손을 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이유에서 앞으로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철수를 결정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는 2018년 2993억원에서 2022년 15% 줄어든 5조3001억원을 기록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회계제도가 변경된 영향이 적지 않다”며 “다양한 변화가 업계 내 번지고 있으나 방카슈랑스 축소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