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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쿠팡 "PB 자사우대 사실 아냐"… 공정위 주장 적극 반박

한기정 공정위원장 "쿠팡 임직원 동원 PB 구매후기 작성 전원회의서 다룰 것"
쿠팡 측 "임직원 체험단 평점 까다롭게 관리… PB상품 90% 중소기업서 제조"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쿠팡이 PB(자체브랜드) 자사우대 행위로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반박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임직원으로 하여금 (PB에 대해)구매 후기를 작성토록 해 그 부분을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리게 하는 등 (쿠팡의)행위를 조만간 전원회의에서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쿠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PB 제조사 중 90%는 중소업체로 쿠팡은 대기업의 시장 장악으로 생존이 어려운 우수 중소기업의 PB상품들을 소개하고자 투명‧적법하게 ‘쿠팡 체험단’을 운영 중이며 이를 고객들에게 분명히 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쿠팡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상품평 뿐만 아니라 판매량‧고객 선호도‧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 반영해 노출하고 있다. 게다가 임직원 체험단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작성될 정도로 까다롭게 평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체험단이 작성한 모든 후기는 체험단이 작성했음을 반드시 명시하고 있고 고객들은 이를 이해하고 제품에 대해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쿠팡은 우수한 PB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 손실을 감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공정위의 검색 결과 알고리즘 조작 주장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쿠팡 측은 “공정위는 이 사건에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문제삼고 있다”며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로 온·오프라인 불문한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이러한 유통업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의 경우 대부분 인기 PB상품을 매출이 최대 4배 오르는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며 “(공정위가)쿠팡 PB 진열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쿠팡은 공정위가 PB상품 매출 비중 30%대에 이르는 대기업 대형마트는 놔둔채 매출 비중 5%대에 불과한 온라인PB(쿠팡 PB)만 이중잣대로 규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쿠팡측은 “쿠팡은 코로나 확산기에 타사 마스크 가격이 개당 1만원 이상 폭등했을 때에도 PB 마스크 가격을 동결해 5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고물가 시대 고객들에게 저렴한 생수(탐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600억원 이상의 손실도 감수하고 있다”면서 “쿠팡은 추후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를 통해 상기 사실관계를 밝히고 적극 소명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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