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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업 성장·수익·건전성 악화…영업이익률 3.0%로 급락

매출액 증가율 15.0%→4.7%…이자보상비율 462.6%→197.6%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설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등 각종 경영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5.04%에서 2023년 4.76%로 10.28%p 급락했고,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2.90%p 하락한 7.99%에 그쳐 건설업 성장성이 크게 둔화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세전 순이익률은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021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6.2%에서 2022년 4.8%, 2023년 3.0%로 하락했고, 세전 순이익률은 2021년 7.3%, 2022년 5.4%, 2023년 3.4% 등으로 떨어졌다.

 

지속된 고금리로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 비용)은 2022년 462.69%에서 지난해 197.63%로 급락했다.

 

 

수익성 악화는 건전성 지표인 유동비율과 차입금 의존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2022년 155.50%에서 지난해 150.46%로 5.04%포인트 하락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25.87%에서 26.43%로 0.56%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의 상승은 차입금 평균 이자율의 상승과 맞물려 기업의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건설업 차입금 평균 이자율은 4.79%로 전년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고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금융 비용은 2022년 1.03%에서 2023년 1.54%로 0.5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2022년 122.64%에서 2023년 121.11%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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