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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선 중부국세청장 사의표명…모르면 오해, 알면 호(好)가 되는 사람

다음 주 을지훈련 이후로 고위직 인사 일정 순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제청 국제조세관리관, 국세청 조사국장 등 현존 가장 조사에 능통한 인재로 평가받는다.

 

보통은 이 정도 경력을 가진 사람은 서울국세청장 이상의 보직을 받았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지난해 상반기 인사에서 1급 승진에 이르렀는데, 최근 2년간 순번에 의해 진행된 정부 인사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범주였다.

 

지난 7월 강민수 국세청장의 취임으로 서울국세청장 자리가 공백이 되면서 인사 변동 가능성이 발생했다.

 

그렇지만 현재 고위공무원 1급 승진 대상자들의 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물러나게 됐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정도주의자로 하고자 하는 목적의 공정성‧적정성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의 보존에만 관심 두는 원리주의자와는 관계없고, 원칙의 실제 적용에 집중하는 원칙주의자와는 약간 결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선후배 공무원 간 세평에 따르면, 다양한 인용구를 사용하는 것 관련 호불호 의견이 나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바르지 않은 적은 없으며, 같은 직무를 한 사람들 가운데에선 모르면 오해할 수 있지만, 알면 호(好)가 되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았다.

 

골프, 모임에 나가는 사람들과 달리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여 공부와 서적에 관심을 두었고, 사람과 만날 때도 학식을 가다듬는 데 열중하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국세청 내외에서 주요 인사로 주목받았기에 항상 시험대를 걸었다. 일각에선 이전 정부 조사국장을 얼마까지 믿어줄지 의심을 품기도 했다.

 

그가 국세청 조사국장‧국제조세관리관을 맡았던 시기 국세청은 모든 관련 부서 자원들의 노력으로 다국적 기업 탈세 차단 및 역외탈세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시기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조금이라도 이들을 돕고 부담을 덜어 최적의 성과를 내도록 진력을 다하였다고 한다.

 

중부국세청장으로서 명예로운 퇴진을 허용받은 상태이며, 국세청 고위직 인사는 재편 과정을 밟게 됐다.

 

다음 주 19일부터 22일까지 정부기관들이 을지훈련이 가동되면 8월 말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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