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송명섭 '제46대 안양세무서장' 세무사로서 힘찬 새출발

국세청 쌓은 33년간의 세법지식과 경함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보호' 앞장설터
세무사 오픈, 7월10일 안산시청 인근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송명섭(宋明燮) 제46대 안양세무서장이 지난 6월27일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정든 국세청을 떠났다.

 

앞으로 세무사로서 국세청에서 쌓은 세법지식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송 전임 서장은 퇴임사에서 “안양세무서 직원을 비롯해 그동안 함께 근무했던 선배 동료들의 사랑과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또한 그동안 공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팎으로 지원해준 아내 김유정님과 무탈하게 잘 자라준 우진이, 재희에게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송 서장은 “이렇게 퇴임을 맞이하고 보니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온 순간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으로 다가온다”면서 “그중에서도 안양세무서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보낸 지난 1년간의 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송 서장은 소통하는 관리자, 직원들과 함께하는 관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직원 교류의날 행사, 5년 미만 직원들간의 소통의 행사 등 여러 가지 기억에 남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직장에서 활기차게 일하고, 꿈을 실현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송명섭 서장은 1992년 광주국세청 산하 김제세무서에서 공직 생활을 출발해 중부국세청 조사국, 국세공무원 교육원, 일선세무서에서 근무하면서 국세공무원으로서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면서 “칭찬과 승진의 기쁨은 한순간이지만, 일을 잘못한다는 선후배들의 질책이 결국에는 무엇보다 훌륭한 인생의 자양분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면서 “각자의 역량 발전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그간의 경험담을 설파했다.

 

중부지방국세청 박재형 청장은 국세행정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던 송명섭 서장에게 그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명예로운 퇴임하게 된 것에 아쉬워하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박 청장은 “한결같은 헌신과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존경과 신망을 받으며 긴 시간 공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김유정 여사님께도 경의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치사에서 박 청장은 “늘 공정한 자세로 수많은 납세자와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오셨고, 따뜻한 배려와 리더십으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셨다. 저는 송명섭 서장님과 중부청 조사3국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당시에도 서장님은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세무서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노력하셨고 납세자 중심의 세정을 위해 구보다 앞장서 오셨다. 또한 직원들을 공감과 배려로 대하시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셨다”고 밝혔다.

 

특히 박 청장은 “송명섭 서장님께서는 어느 자리에서나 예리한 통찰력과 신중한 판단력, 부드러운 리더십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주어진 소임을 완벽히 수행하셨다. 이러한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국세청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오늘 퇴임은 단지 한 분의 공직 생활의 마침표가 아니다. 그것은 그의 삶과 철학이 조직의 기억으로 남는 순간이며, 또한 후배들에게 국세공무원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일 것”이라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치사에서 박 청장은 “서장님께서 쌓아오신 경험과 지혜는 앞으로도 국세행정의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오랜 세월 공직에 몸담으며 쌓아온 무게를 이제 내려놓으시고, 오롯이 당신을 위한 제 2의 인생을 평안하고 여유 있게 누리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새로운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넘치시기를 기원하며, 국세가족 모두 한 마음으로 서장님을 응원하겠다”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송명섭 서장은 1967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해 국립세무대학(10회)를 졸업한 뒤, 1992년 국세청에 8급 특채로 입문했다. 직원시절 중부국세청 조사1국, 안산세무서 법인세과, 조사과에서 근무했다. 시흥세무서 재산법인세과에서 6급 승진 후, 수원세무서 조사과, 국세공무원 교육원 운영과를 거쳐 안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중부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 중부국세청 조사3국 조사2과, 시흥세무서 개인납세과장으로 근무했으며, 2021년 5월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국토교통부(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 중부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을 거쳐 2023년 6월 속초세무서장으로 부임한 뒤 기관운영을 하다가 제46대 안양세무서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