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고용노동부 청사에 적힌 '일 생활 균형' 문구.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2423585007_d55e15.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4대 기금이 지난해 국내 증시 부진 여파로 수익률이 감소했다. 해외 주식에선 최근 6년 기준 최대치인 30%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국내 주식에서 7%대 손실이 발생하면서 전체 수익률이 줄었다.
6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고용보험기금 5.14%, 산재보험기금 8.56%, 장애인 고용 기금 10.60%, 임금채권기금 8.01%의 운용수익률을 냈다고 발표했다. 해외 주식에서는 33% 수익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운용‧위험관리 등 전략 수립을 위해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서로 견제 및 보완을 통해 기금 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가 수립한 전략 아래 내부 자산운용팀이 금융기관인 주간운용사와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자산을 위탁 및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고용보험, 산재보험, 장애인고용, 임금채권 등 4개 기금 적립금액은 총 34조5000억원이었다.
4개 기금의 지난해 총운용수익금은 2조8013억원으로 구체적으로는 고용보험 4152억원, 산재보험 2조1946억원, 장애인 고용 기금 1639억원, 임금채권기금 27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3조3594억원)과 비교하면 16%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4개 기금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함께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라 운용수익률이 33%를 기록했다.
반면 4대 기금 모두 국내 주식에서 공통적으로 손실을 냈다. 장애인고용(-8.88%), 산재보험(-8.53%), 고용보험(-7.14%), 임금채권보장(-6.16%) 순으로 높았고, 평균 수익률 낙폭세는 -7%대였다.
고용노동부는 기금별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전략적 자산 배분 비중을 결정하고 변동성이 커진 경제‧금융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위험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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