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네오위즈가 주력 IP(지식재산권) ‘P의 거짓’과 ‘브라운더스트2’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PC·콘솔 부문에서 DLC(다운로드 콘텐츠) 출시 효과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네오위즈는 8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92%, 순이익은 6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82%, 순이익은 109% 오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PC·콘솔 게임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본편 ‘P의 거짓’에 이은 DLC ‘P의 거짓: 서곡’이 신규 이용자 유입과 본편 판매량 상승을 동시에 이끌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본편과 DLC 합산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돌파, 전분기 대비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역시 ‘블루아카이브’ 콜라보 DLC와 신규 콘텐츠 ‘V 리버티 3’가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서비스 2주년을 맞은 ‘브라운더스트2’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약 2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만·홍콩 주요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중화권 흥행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일부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며 전분기 대비로는 3% 감소했다.
광고 사업 부문 매출 감소로 기타 매출은 85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10%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7% 늘었다.
하반기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8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무료 게임으로 제공해 글로벌 유저 저변 확대를 노린다.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PC·콘솔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브라운더스트2’는 부산·일본·미국 등에서 열리는 팬 행사에 참여하며, 12월 스팀 PC 버전 출시도 예정돼 있다.
또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주력 인디게임 3종을 하반기 출시하고, 독일 ‘게임스컴’ 등 해외 게임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흥행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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