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1.5%로 금리를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실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로 6분기 만에 0%대 성장률에서 벗어났다.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됐다”면서 “세계 경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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