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 중 개인들이 국내에서 쓴 신용카드 승인액은 작년 동월대비 1.3% 감소한 반면 해외 관광지출액은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현금서비스 제외)은 하루 평균 9768억원으로 작년 4월(9892억원)보다 124억원(1.3%) 감소했다.
한은이 2009년부터 편제한 이 통계가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세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유류판매가 17.5%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서점(-17.2%), 국산 신차(-15.4%), 할인점(-10.3%), 유흥 및 사치업(-10.2%)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주유소(-7.6%), 노래방(-6.2%), 상품권(-6.4%), 백화점(-5.0%) 등도 줄었다.
반면 여행사와 렌터카, 동물병원은 각각 25.7%, 18.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월에 감소세(-3.3%)를 보인 골프장의 하루 평균 신용카드 승인액은 3월 53억원에서 4월 6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증가세(0.7%)를 나타냈다.
지난 4월 중 해외 지출분을 포함한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30조9천83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액은 16억9천68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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