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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SC은행, 한국 센티먼트 회복위해 금리 인하 전망

8월 금통위 25bps 기준 금리 인하 예상

(조세금융신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한국은행이 8월 14일에 개최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은행은 “심리를 살리기 위한 금리 인하 착수 시의 리스크 대비 보상을 분석해 본 결과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향후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25bps 금리를 인하하고 2015년 2분기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SC은행은 “GDP성장률의 상승만으로는 보다 강경한 정책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의 2014년 2% 미만의 소비자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구간인 2.5%-3.5%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SC은행은 최근 보고서 (2014년 7월 15일자, ‘On the Ground, 15 July 2014, ‘A tale of two Koreas’)에서 한국 경제의 여섯가지 구조적인 도전과제들을 설명하고, 세월호 사건과 같은 쇼크가 센티먼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보다 장기적인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할 때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거시경제 지표들과 세계 통화 정책의 완화 기조를 감안할 때, 당행은 추가 데이터가 나오길 기다려 다음의 통화 정책의 행보를 판단하고자 했었다.


SC은행은 “하지만 이제 계속되는 부정적인 심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경제 수치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당행은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보다 온건한 입장을 채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들 강세에도 불구하고, 심리는 여전히 위축
SC은행은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3.6%를 유지했다(계절적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0.8%), 여전히 3% 중반 이상이긴 하지만, 1분기의 전년 대비 3.9% (전 분기 대비 0.9%)보다는 낮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로 계속되는 심리 위축과 5월과 6월의 긴 연휴 때문에 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별 수출 실적은 강세를 보였지만, 근무일수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수출은 회복되지 않았다. 2013년 2분기 이후로 경제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투자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태 이후 계속된 경기 심리 침체에 대한 우려에 따라 경제는 아직 쇼크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의 기업 심리는 위축되어 있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경기 둔화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했다. 기업 심리는 지난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고, 선행 지수 또한 하락세를 보이며2014년 상반기에 하락했다. 정책당국의 우려는 2014년 2분기의 둔화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장기화될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센티먼트에 초점
SC은행은 향후 한국은행과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협력관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최 경제부총리와의 첫 공식 회의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은 한국은행과 정부 사이에 더 많은 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SC은행은 “3.6%의 성장률은 아마도 강경한(매파적) 입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전반적인 수치들보다는 성장률을 구성하는 요소들, 특히 내수와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4년 하반기의 경우, 친성장 경제부총리가 실행하는 긍정적인 정부 정책들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보다 우호적인 대외 환경 또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둔화를 보였던 상반기 이후 미국과 중국 경제가 개선되고, EU와 일본이 꾸준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모든 것들이 한국 수출을 부양하는 반가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Rates) 시장의 시사점
원화 금리 시장은 이미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해,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한 달 동안 30bps 하락했다.


SC은행은 IRS 곡선이 금리 인하를 모두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3개월 CD 금리는 2.65%이고, 3개월 CD 금리가 향후 6개월 동안 20bps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여 3개월 CD, 6개월 선물은 2.4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25bps 인하하는 경우, 20bps의 기준금리와 3개월 CD간 스프레드는 합리적인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의 IRS 곡선은 한 차례의 25bps 금리 인하와 그 이후에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SC은행은 회귀 분석 결과 현재의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원화 5년/10년물 IRS 곡선은 극도로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8월에 금리를 25bps 인하한 후 2015년 2분기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 때 전단부 원화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당행은 미국 국채가 중기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즉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화 통화 변동성 변화에 가장 취약…원화에 부담 지속
SC은행은 “2분기에 미 달러 대비 5.2% 절상됐던 원화의 대폭 강세 추세가 한국 정부가 온건한 정책 기조로 돌아섬에 따라 원화는 지난 달에 약세를 보이면서 최근에 반전되었다”고 밝혔다.


SC은행은 한국 정부의 온건 정책 기조 채택은 투자자들에게는 뜻밖의 선택이었으며 이는 숏커버링으로 이어져서 1,008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이 1,030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에서의 지정학적 상황 역시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SC은행은 “주별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원화가 통화 변동성의 변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향후 부정적인 상황 전개는 원화에 지속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SC은행은 “환율 정책 역시 계속 주시 대상이 될 것”이라며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에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정부가 심리가 재반등하기 전까지는 원화 강세를 별로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2014년의 최저점 수준인 1,008원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애초에 1,008원에 도달했던 때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SC은행은 단기적으로 원화는 미국 경제 성장의 가속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 증대로 견인되는 새로운 국면의 광범위한 미 달러의 강세로 인해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SC은행은 “글로벌 경제 주기의 반등과 정부의 완화 정책 확대가 한국 경제를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화는 탄탄한 경상수지 흑자, 우호적인 밸류에이션, 탄탄한 포트폴리오 유입으로 인해 계속 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SC은행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MTD 기준 22억달러의 한국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여 YTD 금액이 50억에 도달했다”며 “원화는 2014년 금융 시장 여건 개선에 따른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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