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산업적 기능에 충실하기 위하여 신용이 부족하고 담보가 없는 서민들에게 생계형자금을 지원하여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영세서민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통해 금융산업의 허리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햇살론이나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어업인 및 서민 등 금융연체자의 신용회복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협 상호금융은 어업인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어업인이 여유자금을 조합에 예치하여 자금이 필요한 경우 조합으로부터 대출을 받음으로써 어업인 상호간에 자금을 상호 융통하는 상부상조형 금융기관으로서 서민금융의 한 축을 담당해 왔을 뿐 아니라 수협 고유목적사업인 지도·경제사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회원조합이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협 상호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예탁금은 16조 1,616억원, 대출금은 10조 9,894억원으로 규모의 경제도 실현하는 한편, 대부분의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된 지난해에도 7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함으로써 내실도 튼실하게 다지고 있다.
장기적인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협 상호금융은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밀착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획일적인 기준과 메뉴얼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금융상품이 무엇인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등 타 금융기관에서 모방하기 힘든 관계형금융을 구현하고 있다.
관계형금융이야말로 수협 상호금융의 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역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미 포화상태에 놓인 부동산담보대출에 기초한 가계여신에 탈피하여 비부동산담보대출 비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부동산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담보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차별화여신전략을 수립하여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전략을 활용하여 태양광발전사업자에 대한 그린쏠라론, 공동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담보로 하는 임대보증금담보대출,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담보로 하는 NPL채권담보대출 등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여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SSP는 단순히 일회성인 교육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상향평준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수협 상호금융 마케팅의 핵심전략으로 일컬어진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시중은행이 외면하고 있는 낙도벽지에도 수협은 금융업무를 제공함으로써 어업인의 편익과 각종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독도지원 및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출연 등을 통해 공익적인 활동도 왕성히 펼치고 있다.
서봉춘 상호금융부장은 “어업인과 영세서민의 금융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수협 상호금융의 경쟁력 확보방안 및 지원대책이 다각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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