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내주 열리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오는 14일 열리는 금통위한은총재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앞서가는 것을 경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외 주변 환경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8월 금통위를 앞두고 25bp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미 선반영되어 있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실제로 은행들은 예금·대출금리를 잇달아 내리며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선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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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KB신용테크론’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8~8.54%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까지 연 4.7~8.78%이던 금리가 5주 연속 하락해 0.52%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지난달 8일 연 3.74~4.74%이던 하나은행의 ‘하나모기지론’ 금리도 이날 연 3.56~4.56%로 내려갔다.
예금 금리도 하락하는 추세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는 지난달 8일 연 2.51%였지만 이날은 연 2.29%로 0.22%포인트 내려갔다. ‘KB Hi Story 적금’과 ‘KB Smart폰 적금’은 같은 기간 최저 연 2.7%에서 연 2.5%로 떨어졌다.
외환은행의 ‘Yes 큰기쁨 예금’도 연 2.6%에서 연 2.45%로 내려갔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만기에 따라 수신 금리를 0.15~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기업은행은 여·수신 금리를 0.05%포인트 내렸다.
금융시장에서는 8월 금통위 이후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은은 그동안의 한은 스탠스를 감안하면 당분간은 정책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앞서가는 것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지난 해 5월 금리인하 당시와 크게 달라 8월 금리인하 이후에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금리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는 올해 경기흐름은 상고하저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금리인하 이후에는 수익률 곡선이 다시 우상향으로 정상화되어 캐리메리트와 롤링효과가 부각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금리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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