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지난분기 외환시장 변동성이 줄며 외환거래량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은행간 거래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4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47억7000만달러로 전분기(450억9000만달러)대비 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량은 환율에 따라 크게 움직이는데 최근 원화 환율이 큰 포으로 하락하면서 그에 따른 경계감으로 은행간 거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160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9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등 외환상품 거래규모가 287억6000만달러로 지난 1분기 대비 16억3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상품 거래규모가 늘어난 것에 대해 "비거주자와의 NDF 거래 감소 등으로 선물환 거래는 줄어들었으나 해외증권투자 및 위안화예금 증가에 따른 자금수요 등으로 외환스왑 거래가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02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외은지점은 245억4000만달러로 1분기보다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밖에 외환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 거래규모가 91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억4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은행간시장 거래는 전분기보다 2억6000만달러 줄어든 209억3000만달러를, 비거주자 거래규모는 전분기보다 4억 달러 감소한 146억8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통화종류별로 보면 원화/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373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74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미달러화간 거래는 소폭 증가했으나, 엔화 등 기타통화 관련 외환거래량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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