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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KED) 낙하산 임원 선임 논란

객관적인 임원선임 절차와 제도 도입이 시급

(조세금융신문) 국내 대표적 기업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이하 KED)가 최근 사장을 비롯한 임원선임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면서 객관적인 임원선임 절차와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KED는 3년마다 임원이 교체되지만 그동안 내부직원이 아닌 모두 외부인사들로 선임되면서 내부직원들의 박탈감이 컸다.


특히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경영진이 선임되었어야 하나 '관피아'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선임되지 않아 현재까지 기존 임원들이 임기를 연장하면서 경영전략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업데이타가 공기업도 아니면서 낙하산 논란으로 임원선임이 연기되는데는 사장을 비롯한 임원이 당국과 일부 주주사에서 나눠먹기식으로 선임을 하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장, 감사는 모피아와 정치권에서, 임원들은 공피아(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의 주주기관에서 선임이 되어 왔다.


특히 KED 임원 자리는 누구나 군침을 흘릴만 자리로 꼽히고 있다. 이는 정규직원 150명에 불과하지만 사장, 감사를 포함해 임원이 5명이나 되다보니 임원1명당 직원수도 얼마되지 않고 업무에 대한 간섭은 물론 성과를 낼 필요도 없고 임원급여도 여타 공기업에 비해 좋은 편인데다가 직원들을 개인비서처럼 부리고 회사비용을 자기돈 쓰듯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업무로 바쁜 직원들에게 세차, 안경수리, 운전기사 등 개인 심부름을 시키고 부서장들과 점심 메뉴를 고르는 회의로 오전을 보낸다는 웃지 못할 얘기는 KED 낙하산 임원의 현실을 말해준다”며 “최근에는 임기 중에 타회사 임원으로 선임되었으나 알리지 않고 2중으로 급여를 받으려다 들통이 나는 바람에 야반도주하듯이 떠난 소위 '먹튀'임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원들이 3년 임기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회사 발전을 위한 투자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실적과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닥달하는 일만 할 뿐”이라고 전했다.

 

한국기업데이터 직원들은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로 경영진이 온다는 소문에 격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

윤주필 노조위원장은 "투명한 임원선임을 위해 임추위 등 절차와 제도를 계속 요청해왔으나 당국과 일부 주주사들의 자리다툼으로 무산되어왔다. 설립 10년이 되는 KED가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임원 선임에서부터라도 내부인사를 포함하여 자질 있는 인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제도화가 절실하다"며 "또다시 공피아의 반복적 임원 선임이나, 비전문 인물이 선임되어 회사의 소중한 현금을 축낸다면, 모든 평가 업무를 중단하고, 총력 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기업데이타.jpg
KED 사내 낙하산 임원 선임 반대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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