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금융당국이 저금리 지속으로 커지는 보험사들의 역마진 위험을 미리 분석하기 위해 보험사 내재가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부 보험사들은 과거에 판매했던 상품들로 인해 회사의 중·장기적 내재가치(EV)가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결산일 현재 보유계약에서 발생하는 장래 이익금을 현재가치로 따지는 보유계약 가치를 산출하는 ‘모니터링 내재가치(MEV)’ 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
금감원은 이 모델을 통해 요인별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의 변화 정도와 방향을 진단하고 금리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1년간 보험사들이 판매한 신계약에 대해 별도로 내재가치의 변동내역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MEV 분석 결과 이상 징후가 나타난 회사에는 소명을 요구하고 그 원인이 장기적 내재가치를 해치는 등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임직원 성과평가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내재가치의 변동내역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행태가 지양되고 10~20년 후의 장기적인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의 경영활동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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