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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5년간 음식점 열 곳 중 여덟 곳 이상 폐업…장수업종은 제조업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 5년간 청년창업업종 중 통신판매업, 커피숍 및 외식업이 대폭 증가한 반면, 주점·학원·PC방은 하향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이 27일 ‘창업국세통계로 보는 청년 창업활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한 업태는 온라인, 외식문화, 뷰티, 광고대행 등이었다. 반면, 의류·휴대폰·화장품 소매업 및 주점, 학원, PC방 등은 하향세를 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통신판매업 17%, 커피숍 200.8%, 일본음식점 42.7%, 피자·치킨체인 29.2%, 서양식음식점 11.1%, 인테리어·패션디자인 125.0%, 피부미용업 85.0%, 광고대행업 18.6% 상승했다. 

의류소매점 47.3%, 휴대폰소매 43.3%, 화장품소매 16.8%, 간이주점 41.0%, 호프·소주방 35.8%, 일반교과·외국어 34.3%, 체육 32.9%, 예능 3.3%, PC방 44.5%, 두발미용업 16.4%은 하락했다.

지난해 청년 창업은 22만6000개로 전체 창업의 22.9%를 차지했다. 

청년 인구 대비 청년 창업 비중은 1.7%로 2011년에 비해 0.1%p 늘었으며, 남성 창업이 여성보다 13.4%p 많았다. 전체 중 개인사업자는 93%, 법인사업자는 7%였으며, 10대 후반·20대 초반 창업 비중은 15.6%로, 2011년에 비해 3.1%p 늘었다.

1·2·3위 창업 업태는 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으로 2011년보다 서비스업·건설업 등이 청년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소매업·운수창고통신업·음식숙박업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통신판매업이 가장 많았으며, 한식음식점, 상품중개업, 커피숍, 의류소매점, 간이음식점, 화물운송업, 두발미용업, 피부미용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이 각각 뒤를 따랐다.

창업에 있어 지역별 특색도 확인됐다. 

대부분 광역시도에서 청년 창업자 수 1위는 통신판매업이었으나, 강원, 전남, 경북, 제주에선 한식음식점이 1위, 통신판매업이 2위였다. 

서울의 청년 창업자 수 3위는 소프트웨어개발·공급이었으며, 부산과 인천은 상품중개업, 광주와 대구는 의류소매점, 강원은 건설장비운영, 세종은 학원강사·교습, 제주는 여관업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창업자 1위는 강남구가 5개 업종에서 1위나, 나머지 5개 업종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통신판매업, 커피숍, 두발미용, 피부미용, 소프트웨어개발·공급 창업이 주류를 차지했다.

경기 부천은 부천역, 신중동역, 송내역 등 역사 주변에서 한식음식점이 크게 늘었으며, 경기 분당에선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상품중개업이 발달했다.
 
의류소매점은 광주 동구 충장로, 금남로 등에 상가 밀집지대에서 간이음식점은 안산 단원 내 공단 및 역 주변으로 상권을 형성했다.
 
청년 창업 중 66.2%는 생애 첫 창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63.9%, 여성 69.2%가 생애 첫 창업이었으며, 연령이 젊을수록 첫 창업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에서 젊은 창업자 비중이 높았다. 

생애 첫 창업 비율은 2011년에 비해 0.8%p 감소한 66.2%를 기록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첫 창업 비율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태별 첫 창업비율은 소매업(69.6%)이 높고, 보건업(49.3%)이 낮았다.

사업이 장기 지속되는 업종은 제조업이었으며, 음식숙박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업종별 5년 이상 사업이 지속된 비율은 제조업이 40.7%로 최하위권인 음식숙박업(15.5%)의 2.6배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지속률은 제품제조업, 도매업, 전문기술직 관련업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주점, 게임장, 소매 관련업은 낮았다.
 
국세청 측은 “국세통계상 청년들의 창업 업종, 시기, 지역, 첫 창업, 사업지속 등의 현황을 분석해 청년 창업에 도움을 주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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