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원화 강세 지속으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IB들은 향후 원화강세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미 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ECB의 경기부양 조치, 엔화약세 부담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원화강세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외IB들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당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따른 긍정적 경제전망 등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 주목했다.
Morgan Stanley는 최근 대중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EU 등에 대한 수출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경상수지는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organ Stanley, Citigroup 등은 당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따른 긍정적인 경기회복 전망으로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된 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미 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ECB 경기부양 조치, 엔화약세 부담 등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원화강세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Citigroup은 중소기업이 원화강세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주고 일본수출업자대비 가격경쟁력 악화를 완화하기 위해, 당국이 환율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Credit Suisse는 금년말 원달러환율을 당초 975원으로 예상했으나 1010원으로 상향 전망했다.
그러나 해외IB들은 올해 상반기중 단기외채 급증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성에는 큰 영향을미치지 않을 것이나, 여타 신흥국에 비해 외채 증가속도가 빠른 점은 지속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특히 해외 IB들은 올해 상반기중 한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기대비 2.7%p 상승 하여, 브라질(+1.5%p), 러시아(+0.3%p), 터키(+0.2%p), 멕시코(-3.6%p), 인도(-3.8%p) 등 보다 동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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