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예금보험공사(사장 김주현)가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투입된 자금회수를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회수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천억원 수준이던 회수액은 지난해 1조원, 2014년에는 8월까지 2조5000억원으로 증가하여 누적 회수액이 3조8000억원에 달했다.
예보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회계법인이 추정한 회수예상금액(9.7조원)의 39%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산절차를 통한 회수기간이 평균 10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우수한 회수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예보는 효율적 자산회수를 위하여 자산종류별 회수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직·인력을 재정비했다.
또한 가교저축은행 경영합리화, 주요 PF사업장 현장관리자 파견 등으로 매각대상 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투자설명회 개최, 온라인 데이터룸 개설 등으로 잠재 수요자를 적극 발굴했다.
아울러 출자지분·부동산·예술품·선박 등 자산별로 특화된 매각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는 등 자산별 “맞춤형 매각전략”을 수립·시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예보는 저축은행 업황부진 등으로 매각에 곤란을 겪고 있던 5개 가교저축은행을 올해 모두 매각(2,152억원)하였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 어려운 매각여건에도 불구하고 캠코로부터 환매된 PF사업장 등을 포함하여 전국에 산재한 PF사업장 95개를 매각(6,268억원)했다.
예보관계자는 “향후 회수업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조직역량을 회수에 집중함으로써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추정한 금액 이상을 회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2012년말 현재 45조9000억원 수준인 부채를 오는 2017년말까지 25조7000억원으로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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