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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인터뷰]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김일주 대표

  • 등록 2014.09.30 10:48:06

 

위스키 대세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 앞세워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

 

유재철 _ 기자 recon893@tfnews.co.kr

 

 

 

김일주대표.jpg

대세는 대세다. 싱글몰트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 세계 판매 1글렌피딕이 있다.”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Glenfiddich)’을 판매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William Grant & Sons Korea)의 김일주 대표는 우리나라의 위스키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제로 최근 밤문화 접대가 점점 사라지면서
블렌디드 위스키의 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클래식 바에서 고급 주류로 인식돼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서울에서만 몰트 전용 바(BAR)’50여 곳이 넘을 정도다.


주류 통계에 따르면
2013블렌디드 위스키의 소비는 2012년 대비 12.8%가 줄었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오히려 12.1% 늘었다. 김 대표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3% 남짓인 싱글몰트의 시장 점유율이 앞으로 12%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스코틀랜드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 Balvenie_4001_High (1).jpg

최적의 환경에서 생산되는 글렌피딕’ 


싱글몰트 위스키는 맥아(몰트) 원액이 15% 정도 들어가는 블렌디드 위스키와 다르게 100% 몰트 원액으로 만든다. 그만큼 맥아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글렌피딕이 생산되는 스코틀랜드는 남쪽은 잉글랜드와 동쪽은 북해
, 북서쪽으로는 대서양과 마주한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멕시코 난류의 영향으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해양성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보리의 성장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같은 스코틀랜드의 기후와 환경은 최고 품질의 보리가 경작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조건이라고 설명한 후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먹는 보리와는 품종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계곡을 뜻하는
Glen과 사슴을 뜻하는 fiddich의 합성어인 글렌피딕은 그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청정 지역의 천연수로 만들어진다. 글렌피딕의 증류소가 있는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 더프타운은 위스키를 만들 때 사용하는 로비듀(Robbie Dhu)’라는 청정 자연수의 수원지로서 여기서 나온 천연수는 당화(Mashing)와 병입(Bottling) 과정에도 이용된다.


따라서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이 인근의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1,200Acer(150만평)의 땅을 매입해 천연상태로 보존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최적의 환경에서 생산되기 때문일까. 글렌피딕은 세계 최고의 위스키에만 주어지는 국제 주류 품평회(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국제 증류주 품평회(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 대회에서 가

장 수상 실적이 많은 위스키 브랜드이다.

   

140701 발베니 오크통 수제작.jpg

맛과 향을 결정하는 오크통 

 

싱글몰트 위스키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또 있다. 바로 몰트 위스키를 보관하는 오크통이다. 일반적으로 오크통에 숙성 보관한다고 하면 와인을 떠올리지만 싱글몰트 위스키 역시 같은 방법을 쓴다.

1700년대 초반, 위스키 제조자들이 고율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 당시 흔히 마시던 쉐리 와인통에 위스키를 보관했었다. 시간이 지나 판매하기 위해 뚜껑을 열어보니 호박색의 짙은 향취와 한층 부드러운 술맛 때문에 이때부터 오크통에 담가 숙성했다고 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위스키의 맛과 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크의 목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고의 통 제조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숙성 오크통 역시 최고 품질의 참나무를 사용한다.

 

Glenfiddich_3356_Original.jpg

100%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발베니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글렌피딕 외에도 발베니, 그란츠 등 여러 종류의 위스키를 생산한다. 이 중 몰트위스키 성지인 발베니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발베니(The Balvenie)는 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발베니는 보리를 발아시킨 후 건조시킬 때 오직 수작업만을 고수한다. ‘플로어 몰팅(Floor Malting)’이라는 전통 방식을 1892년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바닥에 발아된 보리를 깔아놓고 장인이 일일이 나무 삽을 사용해 뒤집는 이 방식 때문에 몽키 숄더(Monkey Shoulder)란 말이 생겨났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작업을 하는 장인들이 항상 어깨가 구부정하게 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보리의 재배부터 경작, 몰팅, 증류, 오크통 제작, 숙성, 병입 등 전 과정이 공정별 장인들의 손을 거친다. 말 그대로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역시 2008SFSC, IWSC에서 2009년엔 ISC, IWSC에서 각각 골드메달을 수상했고 지난 2010IWSC에선 발베니 포트우드 21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발베니 더블우드 12, 싱글배럴 15, 더블우드 17, 포트우드 21, 서티 30년이 정식 수입돼 판매된다.

김 대표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의 경우 위스키의 마지막 숙성을 쉐리 오크통에서 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통해 탄생한 역작이라고 말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 & Sons)

영국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 & Sons)1886년 창립자 윌리엄 그랜트가 몰트 위스키 성지라 불리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증류소를 처음 만들고 위스키 메이커 업체 중 현재까지 5대째 가족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유일의 종합 주류 회사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계곡에서 유래한 최고급 위스키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120년 넘게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김일주대표GM Tasting.jpg
김일주 대표

2013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 2011년 골든블루 대표이사 2009년 골든블루 개발 출시 2007년 수석무역 대표이사 사장 2005년 진로발렌타인스 전국 마케팅·영업 총괄 부사장 2000년 진로발렌타인스 마케팅담당 이사 1996년 윈저 개발 출시 1989년 두산씨그램 초대 발렌타인 브랜드 매니저 1983년 백화양조 입사 1982년 조선대 무역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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