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올해 국내 대학 중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받은 곳이 10개 중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카드사 대학등록금 계약 및 수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407개 대학 중 2014년 1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받은 대학교는 140개였으며, 2학기 등록금 카드납부 대학교는 153개로 평균 약147개(36%)에 불과했다.
문제는 이 기간 카드납부 대학교 수만 늘었을 뿐 수납건수와 수납금액은 감소했다는 것.
같은 기간 수납건수와 수납금액은 8만9000건, 1052억3700만원에서 6만5000건, 1013억3400만원으로 각각 2만4000건, 39억300만원이 줄어들었다.
특히 카드사와 대학등록금 카드수납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로는 카드수납건수가 한건도 없는 대학도 13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훈 의원은 “올해 상반기 대학등록금 카드수납 실시 대학이 전체 대학의 36%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금융감독당국이 주가 되어 대학등록금 카드수납과 관련된 정부기관들이 범정부적 TF를 구성해 대책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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