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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국민포장 수상한 창원제일신협 손은숙 조합원

어려운 환경에도 신협과 함께 꿈 키워

국민포장 수상 창원제일  손은숙 조합원 1.jpg

(조세금융신문) 제 51회 저축의 날 수상자로 선정된 창원제일신협 손은숙 조합원(49, 주부). 10월 28일 서울 프레스 센터 시상식에 참석한 손 씨는 “그저 아껴 쓰고 저축하며 평범하게 살아왔을 뿐인데 표창이 아직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연신 쑥스러워한다.

 

손은숙 조합원은 집안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방직공장에 취업했다고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적은 월급으로 알뜰살뜰 저축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IMF 여파로 남편이 실직을 하게 된데다 중풍으로 쓰러진 후, 홀로 가정을 꾸려나왔다. 설사가상 2007년 본인도 암이 발병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이러한 시련들은 오히려 그녀에게는 삶의 기폭제가 되어 더욱 허리띠를 동여매게 했다. 매일 폐지를 수집해 번 돈을 차곡 차곡 신협에 저축해 왔으며 이렇게 한 푼 두 푼 정성스레 모아온 덕분에 현재는 통장이 25개 달할 정도로 소문난 ‘신협 저축왕’이 됐다.


창원제일 손은숙  조합원.jpg

저축을 통해 희망의 씨앗을 뿌렸고 그 씨앗들은 하나 둘씩 늘어가는 통장으로 열매가 되어 돌아왔다. 특히 손 씨는 고수익, 고위험 상품 보다는 안정성이 확보된 예·적금을 선호한다. 매일 같이 집 근처에 위치한 창원제일신협을 방문해왔다는 그는, 하루라도 신협에 들르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만큼 저축 마니아다.

 

이제 저축으로 이룬 희망을 나눔으로 전파하는 기부 마니아이기도 하다.


“돈이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모으는 것도 어렵지만, 쓰는 일은 더 어렵더군요. 이렇게 피땀 흘려 번 돈을 어떻게 써야할 지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알아요. 쓰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훨씬 행복해진다는 걸요”


창원제일 손은숙  조합원_하트.jpg

자신의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손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폐지를 팔아 번 돈(20만원)을 기부하고 있고, 심지어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국가지원비 가운데 일부 금액을 다른 환자를 돕기 위한 마음에서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금전적인 기부 뿐만 아니라, 국립장기이식센터(KONOS)에 본인의 장기이식까지 약속함으로써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받을 만큼 베풂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위암 환자에다 중풍으로 쓰러진 남편, 치매에 걸린 어머니까지 모시며 힘겹게 달려 온 손 씨의 삶.


하지만 그녀는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시련의 끝에는 반드시 희망이 찾아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의 역경과 고난에 굴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라며 담담히, 하지만 환한 미소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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